도그마 영화(Dogma 1999)

도그마 영화(Dogma 1999) / 출처 : 네이버 영화 포스터

 

도그마

천국의 계율을 어겨 위스콘신으로 추방당한 추락천사인 로키(맷 데이먼)와 바틀비(벤 에플렛)이왕 이렇게 된 바에 폼나게 타락해볼까나? 그동안 천국이 갑갑했었던지, 마치 영화의 갱처럼 옷깃을 세우고, 눈에 바짝 힘을 주며 폭발하는 광포함을 휘날려 방방곡곡을 돌아다닌다.하늘에서 이 꼴을 보고 가만 있을 수 있나! 천국의 대변인-메타트론(앨런 릭만)이 지상에 내려오고, 두 천사의 황당한 변신을 잠재우기 위한 묘책으로 한 낙태전문 여의사-베다니 (린다 피오렌티노)에 접근, 그녀만이 두 천사를 선도해, 이 어수선한 세상을 구할 수 있는 구원의 여성이라 말한다. 로키와 바틀비는 타락이 이제 지겨웠던지 다시 천국으로 돌아가고 싶어한다. 그러나 뉴저지의 성당 아치 아래를 두 사람이 통과해야 천국으로 올라갈 수 있는데 그 둘이 다시 날개를 달게되면 인간 세상은 종말을 고하게 될 것이라는 엄청난 대가가... 이제 두 천사는 성급히 뉴저지로 향하고, 베다니, 메타트론, 13번째 사도, 예언자, 악마, 천국의 뮤즈의 위험하고도 아슬아슬한 추격전이 시작되는데...

평점

7.1 (2000.06.17 개봉)

감독

케빈 스미스

출연

맷 데이먼, 조지 칼린, 벤 애플렉, 앨라니스 모리셋, 브라이언 오할로란, 브라이언 존슨, 케빈 스미스, 알란 릭맨, 제이슨 리, 린다 피오렌티노, 제프 앤더슨, 기네비어 터너, 제이슨 미웨스, 버드 코트, 재닌 가로팔로, 셀마 헤이엑, 월터 플라나간, 베티 에이벌린, 드와이트 이웰, 크리스 록

종교와 신화를 유머로 풀어낸 독특한 이야기

도그마는 종교적 교리를 풍자와 유머로 풀어낸 독특한 작품입니다. 영화는 두 타락한 천사가 천국으로 돌아가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이를 막기 위해 한 인간 여성이 신의 사명을 받아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를 다룹니다. 영화는 기독교 교리를 비꼬고 신화적인 요소를 현대적인 시각에서 재해석하며, 심각한 주제에 유쾌한 접근 방식을 취합니다. 종교적인 내용에도 불구하고 진지함보다 유머와 풍자가 중심을 이루어 신선한 재미를 선사합니다.

개성 강한 캐릭터들의 매력

도그마의 가장 큰 강점 중 하나는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입니다. 벤 애플렉과 맷 데이먼이 연기한 타락한 천사 로키와 바틀비는 영화의 주요 갈등을 이끌며, 이들의 독특한 캐릭터는 스토리를 더욱 흥미롭게 만듭니다. 또, 린다 피오렌티노가 연기한 주인공 베타니와 제이(제이슨 미웨스), 사일런트 밥(케빈 스미스) 콤비는 영화에 유쾌함을 더해줍니다. 각 캐릭터는 뚜렷한 개성과 매력을 지니고 있으며, 이들이 펼치는 유머와 대화는 영화의 재미를 배가시킵니다.

풍자와 논란, 경계를 넘나드는 영화

영화는 종교적 주제를 다루면서도 풍자적이고 도발적인 방식으로 접근하여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기독교 교리와 성경 속 이야기를 가볍게 다루는 부분이 종교적 민감성을 자극했지만, 영화는 이러한 논란 속에서도 종교적 경계에 대한 도전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케빈 스미스 감독은 특정 종교를 비난하기보다, 종교의 본질을 탐구하고 그 속에 담긴 인간의 믿음과 모순을 유머로 풀어내고자 했습니다. 이러한 시도는 영화에 깊이와 메시지를 더했습니다.

유머와 철학이 결합된 독특한 연출

도그마 영화는 종교적 논쟁을 철학적 질문과 결합시키며, 관객들이 생각할 거리를 제공합니다. 천사와 인간, 그리고 신의 존재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종교의 역할과 그 의미에 대해 관객들에게 고민하게 만듭니다. 동시에 무거운 주제를 가볍고 유쾌한 대사와 상황 속에 녹여내어, 무리 없이 철학적 요소를 즐길 수 있게 합니다. 이러한 유머와 철학의 절묘한 조화는 케빈 스미스 감독의 특유의 연출로 빛을 발합니다.

컬트 클래식으로 남은 영화

도그마는 상업적인 대성공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컬트 클래식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독특한 주제와 연출,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 덕분에 영화는 매니아층을 형성했고, 종교와 신화를 유쾌하게 비튼 이 영화는 독창적인 작품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또한, 종교적 배경지식을 갖춘 관객들에게는 더 큰 재미를 선사하며, 영화가 던지는 철학적 메시지와 유머는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회자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