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포 나잇 폴스 영화 (Before Night Falls 2000)

출처 : 네이버 영화 포스터

 

비포 나잇 폴스

쿠바 오리엔테 지방에서 태어난 레이날도 아레나스는 가난하지만 풍요로운 자연 속에서 자유를 만끽하며 성장해나간다. 십대시절, 카스트로 혁명군에 참가 할 만큼 성숙했던 아레나스는 스무 살 때 하바나 대학에 입학하여 자신의 문학적 재능을 키워나간다. 정치 혁명 초기, 국제 도시였던 하바나는 정치, 사회, 문화 그리고 성혁명까지 온갖 가능성을 내포한 물결이 넘쳐난다. 레이날도는 그곳에서 작가와 동성애자로서의 정체성을 찾기 위한 탐구의 나날을 보낸다. 그러나 혁명이 끝난 뒤, 레이날도의 삶은 고통으로 뒤바뀌게 된다. 1960년대 쿠바 정권의 예술가와 동성애자들에 대한 탄압정책 속에서도 글쓰기를 계속하던 레이날도는 성희롱 누명으로 기소되었다가 구치소를 빠져나오지만 결국 경찰에게 잡혀 '엘 모로' 감옥으로 보내진다. 레이날도는 2년간 편지대필을 하며 감옥 생활을 버텨나간다. 그는 틈틈이 옥중에서 쓴 소설을 밖으로 빼내는데 성공하지만 이후 그 사실이 밝혀져 심한 벌을 받는다. 결국 그는 작품과 목숨의 선택기로에서 작품을 포기하고 감옥에서 풀려난다. 1980년, 쿠바 정권은 동성애자, 정신병자, 범죄자들을 쿠바에서 추방하는 정책을 발표한다. 레이날도는 동성애자로서 쿠바를 탈출, 뉴욕에 정착하지만 가난과 에이즈라는 고통이 그에게 찾아온다. 그리고 그는 친구 라자로의 곁에서 마지막 선택을 한다.

평점

6.3 (2002.06.21 개봉)

감독

줄리안 슈나벨

출연

하비에르 바르뎀, 올리비에 마르티네즈, 안드레아 디 스테파노, 조니 뎁, 마이클 윈콧, 올라츠 로페즈 가르멘디아, 지오반니 플로리도, 롤로 나바로, 세바스찬 실바, 카르멘 비아토, 시 슈나벨, 올모 슈나벨, 비토 마리아 슈나벨, 페드로 아르멘다리즈 주니어, 디에고 루나, 리아 채프먼, 숀 펜, 예르지 스콜리모브스키, 아킬레스 베니테스, 에바 피아스코브스카, 패트리시아 레이스 스핀돌라, 헥토르 바벤코, 산티아고 마길, 마놀로 가르시아, 롤라 슈나벨, 오펠리아 메디나, 에두아르도 안토니오, 스텔라 슈나벨, 미구엘 곤잘레즈, 모리스 콤테, 클라우데테 마이에, 존 오티즈, 빈센트 라레스카, 르네 리베라, 줄리앤 부치오, 나즈와 님리, 프란시스코 가토르노, 마리솔 파딜라 산체즈, 호르헤 제페다, 에두아르도 아로유엘로, 안토니오 자바라, 렌 페레이라, 아벨 울리히, 알프레도 빌라, 다이안 애봇, 줄레마 크루즈, 필리베트로 에스트렐라, 마티아스 에렌버그, 잭 슈나벨, 에스더 G. 슈나벨

영화 개요

*비포 나잇 폴스 (Before Night Falls, 2000)*는 쿠바 출신 작가이자 시인인 레이날도 아레나스의 삶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전기 영화예요. 줄리안 슈나벨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하비에르 바르뎀이 주인공 레이날도 아레나스를 연기했죠. 이 작품은 20세기 중반 쿠바의 억압적인 사회와 레이날도의 열정적인 삶을 아름답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영화는 레이날도의 시선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며, 그가 경험한 예술, 사랑, 자유에 대한 갈망을 강렬하게 보여줘요. 개봉 당시 평단과 대중 모두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고, 하비에르 바르뎀은 이 영화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르며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답니다.

줄거리

영화는 레이날도 아레나스가 어린 시절을 보내던 시골 풍경에서 시작돼요. 그는 예술에 대한 재능과 열망을 지닌 소년으로 성장했죠. 하지만 그의 삶은 쿠바 혁명 이후 변화를 겪게 됩니다. 혁명 초기에는 이상적인 사회를 꿈꾸지만, 점차 쿠바 정부의 억압과 감시가 심해지면서 레이날도의 자유는 점점 빼앗겨요. 특히 그의 성적 정체성은 정부의 타깃이 되었고, 그로 인해 체포와 수감 생활까지 겪게 돼요. 그럼에도 그는 감옥 안에서도 시를 쓰며 자신의 목소리를 잃지 않으려 노력해요. 결국 쿠바를 탈출해 미국으로 망명하지만, 새로운 환경에서도 그는 완전한 자유를 찾기 어려워해요. 영화의 마지막은 그의 인생이 비극적으로 끝나는 순간을 담아내며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출처 : 네이버 영화 스틸컷

주요 등장인물

이 영화의 중심에는 하비에르 바르뎀이 연기한 레이날도 아레나스가 있어요. 그는 억압적인 환경 속에서도 자신만의 길을 가려는 열정적인 시인의 모습을 훌륭하게 표현했어요. 그의 연기는 감정이 섬세하게 드러나며, 레이날도의 고통과 희망을 생생히 느끼게 해 줍니다. 조니 뎁도 눈여겨볼 만해요. 그는 영화에서 두 가지 역할로 등장하는데, 감옥 관리인과 트랜스젠더 역할을 맡아 독특한 존재감을 보여줘요. 짧은 등장임에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답니다. 그리고 올리버 마르티네즈가 연기한 라사로는 레이날도의 곁에서 함께 어려움을 겪는 동료이자 연인입니다.

출처 : Daum 영화 포토

영화 평가

비포 나잇 폴스는 전기 영화로서도, 예술 영화로서도 큰 찬사를 받은 작품이에요. 특히 하비에르 바르뎀의 연기가 매우 인상적이라는 평가를 받았어요. 그는 레이날도의 복잡한 내면을 완벽히 표현하며, 당시 쿠바의 정치적 억압과 개인의 자유를 갈망하는 모습을 진정성 있게 그려냈습니다. 영화의 시각적인 연출도 주목할 만해요. 줄리안 슈나벨 감독은 미술적 감각을 활용해 쿠바의 아름다움과 억압적인 분위기를 동시에 담아냈어요. 덕분에 영화는 레이날도의 삶을 더 입체적으로 전달할 수 있었죠. 하지만 다소 느린 전개와 철학적인 대사들이 많아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습니다.

결론

비포 나잇 폴스는 전기 영화로 시인의 삶을 통해 자유, 억압, 예술의 의미를 깊이 탐구하는 작품입니다. 레이날도의 강렬한 삶과 그를 둘러싼 시대적 환경이 어우러지며 관객들에게 강한 메시지를 던집니다. 예술과 문학을 사랑한다면, 그리고 인간의 자유에 대한 이야기에 관심이 있다면 꼭 한 번 감상해 보길 추천드려요. 영화를 다 보고 나면, 레이날도의 삶이 한 편의 시처럼 마음속에 남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