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의 전설 영화 (The Legend of 1900 / La leggenda del pianista sull'oceano 1998)

피아니스트의 전설 영화  (The Legend of 1900 / La leggenda del pianista sull'oceano 1998) / 출처 : 네이버 영화 포스터

 

피아니스트의 전설

“피아노를 봐. 건반은 시작과 끝이 있지. 그건 무섭지가 않아. 무서운 건 세상이야“ 1900년, 유럽과 미국을 오가는 버지니아 호에서 태어나 평생을 바다 위에서 살아온 천재 피아니스트 ‘나인틴 헌드레드’. 유일한 친구인 트럼펫 연주자 ‘맥스’와 첫사랑이자 마지막 사랑 ‘퍼든’, 그의 소문을 듣고 찾아온 재즈 피아니스트를 만나며 조금씩 바다 밖 세상을 배워가던 그의 인생에 새로운 변화가 찾아오는데...

평점

9.0 (2020.01.01 개봉)

감독

쥬세페 토르나토레

출연

팀 로스, 프룻 테일러 빈스, 멜라니 티에리, 빌 넌, 클라렌스 윌리엄스 3세, 피터 본핸, 니얼 오브라이언, 가브리엘 라비아, 알베르토 바스쿠에즈, 존 암스테드, 코리 벅, 노만 챈서, 시드니 콜, 케이티 모니크 콤, 루기 데 루카, 아고스티노 디 조르지오, 니콜라 디 핀토, 해리 딧슨, 앤드류 던포드, 페미 엘루포워주 주니어, 나이젤 팬, 피에로 지몬도, 아드리안 맥커트, 케빈 맥널리, 로저 몽크, 버나드 패던, 브라이언 프링글, 샤일라 루빈, 헤드코트 윌리엄스, 애니타 자가리아

영화 개요

"피아니스트의 전설"(The Legend of 1900, 원제: La leggenda del pianista sull'oceano)은 1998년에 개봉한 이탈리아 영화로, 주세페 토르나토레 감독이 연출한 작품입니다. 이 영화는 바다 위에서 태어나 한 번도 육지를 밟아보지 않은 천재 피아니스트의 삶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출신의 영화 음악 거장 엔니오 모리코네의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판타지적인 스토리와 시네마토그래피가 조화를 이루어 많은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줄거리

이 영화는 대서양을 횡단하는 유람선 버지니아호에서 태어난 아이, '1900'의 이야기입니다. 버지니아호 선원인 대니가 발견한 버려진 아기는 선상에서 자라게 되고, 그 아이는 선원의 이름을 따 '1900'이라는 이름을 얻게 됩니다. 성장한 1900은 피아노를 독학하여 천재적인 연주 실력을 보여줍니다. 그는 누구에게도 가르침을 받지 않았지만, 그의 연주는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며, 전설로 자리 잡게 됩니다. 하지만 1900은 결코 배를 떠나 육지에 발을 디딜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그의 이야기는 절친한 친구이자 트럼펫 연주자인 맥스가 1900의 인생을 회상하며 전개됩니다.

배우와 연기

주연을 맡은 팀 로스는 '1900'의 복잡하고 내면적인 캐릭터를 섬세하게 표현하며, 피아노 연주 장면에서는 천재 피아니스트의 몰입감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그의 연기는 관객들로 하여금 1900의 독특한 삶과 감정을 공감하게 만듭니다. 또한, 맥스를 연기한 프루이트 테일러 빈스는 이야기의 내레이터로서 1900의 삶을 따뜻하고도 서정적으로 그려내며, 두 인물 간의 우정을 진솔하게 보여줍니다.

음악과 시네마토그래피

이 영화의 또 다른 주인공은 바로 엔니오 모리코네의 음악입니다. 영화 내내 흐르는 그의 음악은 1900의 감정과 이야기를 완벽하게 표현하며, 영화의 감동을 극대화합니다. 특히, 1900과 재즈 피아니스트 제리 롤 모튼과의 피아노 배틀 장면은 음악과 긴장감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영화의 백미로 손꼽힙니다. 또한, 영화의 촬영과 미장센은 20세기 초반의 대서양을 배경으로 한 환상적이고도 몽환적인 분위기를 완벽히 재현해 냅니다.

감상평

"피아니스트의 전설"은 단순히 한 천재의 이야기를 넘어서, 인간의 본질적 고독과 자유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고 있는 영화입니다. 배라는 제한된 공간 안에서 펼쳐지는 1900의 삶은 그가 왜 육지를 떠나지 못하는지를 이해하게 하며, 이는 관객들에게 강한 여운을 남깁니다. 엔니오 모리코네의 음악과 팀 로스의 연기가 조화를 이루어, 보는 이로 하여금 한 편의 시와 같은 감동을 느끼게 합니다. 영화가 끝난 후에도 오랫동안 마음에 남는 여운을 가진 작품으로, 예술 영화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